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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작 바뀔 것"..'데시벨' 김래원X이종석의 흥행 자신감

by 여행전도사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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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한다!" '데시벨'이 '사운드 테러 액션'의 신세계을 열 전망이다.

2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 황인호 감독이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물이다. 앞서 '몬스터', '오싹한 연애' 등으로 사랑 받은 황인호 감독의 신작으로,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황인호 감독은 "한 남자가 테러범의 전화를 받고 도심 한복판에 숨겨진 폭발물을 제거해야 하는, 6시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처음엔 폭탄과 관련된 다른 대본을 받았다. 근데 다른 식으로 작동하는 폭탄이면 어떨까 했다. 그때 어린 시절에 갔던 수영장이 생각났다. 10분 쉬는 시간 뒤에 호각을 불면 수영장에 뛰어들지 않나. 호각 소리에 작동하는 폭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소음이 제어가 안 되는 축구장, 워터파크, 놀이터 등을 떠올리면서 스토리를 짰다"고 밝혔다.

 

김래원은 테러범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을 연기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6시간의 사투라고 하셨는데 실제 촬영은 6개월 넘게 걸렸다. 내부적으로는 영화가 잘 나와서 이미 축제 분위기다. 제작사 대표님도 제 인생작이 바뀔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이 쓰신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했다. 저는 최대한 생생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기존엔 격투 위주의 액션 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직접 차량을 운전하면서 카체이싱에 도전했다. 수중 폭파를 막는 장면도 있고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기도 한다. 힘들었다"며 웃어보였다.

 

멘사 출신 해군 대위이자 폭탄 설계자 역을 맡은 이종석은 "저변에 슬픔이 깔려있는 인물이다. 냉소적이고 감정적으로 결여된 지점이 있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폭탄 설계자라 중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개봉 때까지 어떻게 숨겨야 하나 했다. 제가 등장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오늘 제작보고회도 참석할 수 있을까 싶었다. 반전이 많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정상훈은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로, 박병은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으로 힘을 보탰다. 정상훈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기자가 아니라 경찰이었다. 좀 뻔하다고 느껴져서 기자로 바꾸는 게 어떨지 감독님께 조심스럽게 제안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이틀 뒤에 캐릭터를 수정해서 대본을 주셨다. 감독님은 마법사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병은은 "군에 소속된 요원으로 차분하고 예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누군가를 쫓아다니고 진실을 파헤치면서 긴장감을 주고 싶었다. 폭탄을 왜 던지는지, 누가 설계했는지 관객들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시벨'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차은우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을 연기한 그는 "첫 영화인데 멋진 선배님들, 감독님과 함께 해 영광"이라며 "촬영 마치고 제작사 대표님께서 OST 제안을 해주셨다.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엔딩크레딧 부분에 나올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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