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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이력 있어도 OK…'최저신용자 특례상품' 금리·한도는?

by 여행전도사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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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신용점수 하위 10%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이 출시된다.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거절당했고, 연체이력이 있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가 올해 공급하기로 한 서민금융상품 규모는 10조원에 이른다. 불법사금융에 손을 대기 전에 관련 상품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근로자 햇살론', '햇살론15' 등 정책금융상품의 공급규모는 2조8000억원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금리상승기를 맞아 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서민금융상품 공급을 10조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취약계층이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은 각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공급하는 '새희망홀씨'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거나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 하위 20%인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소득만 있다면 직장인, 개인사업자 구분 없이 모두 신청 가능하다. 다만, 새희망홀씨는 은행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운영하는 만큼 심사기준이 다른 서민금융상품보다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에서는 햇살론15도 신청받고 있다. 신청조건은 새희망홀씨와 같지만, 대출금리가 15.9%로 높고 한도는 700만원으로 낮다. 다만,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대면 상담을 거치면 한도가 1400만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는 고객은 매년 1.5~3.0%포인트(p) 금리 인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햇살론15는 서민금융진흥원의 100% 보증상품이다보니 새희망홀씨보다 심사 요건을 덜 깐깐하게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저축은행, 상호금융에서는 매월 고정수입이 들어오는 직장인을 위한 근로자 햇살론을 신청받고 있다. 신청조건은 새희망홀씨와 햇살론15와 같지만, 직장에 다니는 근로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금리는 10.5% 이내고 대출한도는 1500만원이지만,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2000만원으로 한도가 늘었다.

다음달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도 새로 출시된다. 2400억원 규모로 공급되며, 연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가 하위 10% 이하인 차주가 대상이다. 과거 대출 연체이력으로 현재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도 신청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15.9%이고, 대출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

만 34세 이하 청년이라면 '햇살론유스'를 통해 3.5% 금리로 최대 120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직장을 다니지 않는 대학생도 신청이 가능하다. 취업을 했다면 연 소득이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난해 법정최고금리 인하 이전에 금리 20%가 넘는 대출을 받았던 차주라면 '안전망 대출Ⅱ'를 통해 2000만원 한도로 17~19% 금리로 대환이 가능하다. 또 영세자영업자라면 창업과 운영자금, 생계자금 등을 '미소금융'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만약, 불법사금융 이용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채무자 대리인·소송 변호사 무료지원' 제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불법추심피해를 받는 피해자는 불법사금융신고센터,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신청하면 소속 변호사가 채무자 대리와 소송을 지원받는다. 현재 법정 최고금리(20%)를 넘어선 이자를 취하는 대출은 모두 불법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이 제도를 신청한 채무자는 1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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