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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 특검하자” 여당 “수사부터 받으라”

by 여행전도사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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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재명, 특별기자회견 열고
부산저축은행 관련 윤 대통령 의혹 등
대선때 제기한 ‘특검’ 또 주장
주호영 “물타기 의도” 특검 거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에 대한 국면전환 및 정면 돌파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등도 수사해야 한다는 맞불 공세에 나선 것으로 169석으로 특검법 강행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검제안을 거부하고 “본인의 수사부터 받으라”며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요청한다”며 “현재 거론되는 대장동 자금의 대선자금 유입은 물론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총망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특별검사법에 따른 특검도입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윤 대통령 부친 집을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 누나가 구입하게 된 경위 △대장동 사건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조작수사와 위증교사 의혹 등을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8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거듭 “정치자금은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그는 “특검으로 대장동 사건의 뿌리부터 잎사귀, 줄기 하나까지 남김없이 투명하게 확인하고 민생 살리기에 정치권의 총력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이어 “(여당이 특검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 힘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만약 발목잡기 형국으로 시간을 끌면 국민의 권한을 행사하는 게 맞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검’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런저런 이유로 특검을 피하다 이제 정권이 바뀌어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 시작하니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며 “의도적 시간끌기이고, 물타기, 수사지연에 다름아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특검이 무슨 전가의 보도인가”라면서 “이 대표는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감대책회의에서 “명백한 진실은 대장동, 백현동 개발이 불법·탈법적으로 저질러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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