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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의 귀환...부산국제영화제 환호 속 개막

by 여행전도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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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선선한 날씨와 함께 영화를 떠올리면 '부산국제영화제'가 곧장 떠오른다. 매해 가을, 다양한 영화와 관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우리에게 선물처럼 다가왔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선언했다. 이번 영화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전 좌석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개·폐막식을 비롯한 여러 이벤트, 파티 등도 다시 운영한다고 알려져 다시금 영화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가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주요 상영작과 프로그램들을 함께 살펴보자.


영화제의 꽃, 개·폐막식

개막식

개막작 <바람의 향기>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

10월 5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류준열과 전여빈이 선정됐다. 두 배우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와 뜻깊은 인연이다. 류준열의 데뷔작인 <소셜포비아>(2014)는 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준열은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5)에서 김정환 역을 맡아 ‘츤데레 남사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대세 배우로 우뚝 섰다. 이후로도 영화 <글로리데이>(2016), <더 킹>(2017), <외계+인 1부>(2022) 등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여빈은 영화 <간신>(2015)으로 데뷔해 OCN 드라마<구해줘>에서 사이비 종교 집단의 진실을 밝히는 기자 홍소린 역으로 분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전여빈은 영화 <죄 많은 소녀>(2018)의 영희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거머쥐었다.

바람의 향기

개막작으로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선정되었다. <바람의 향기>는 사람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작품이다. <바람의 향기> 등장인물들은 장애를 지닌 사람들이거나, 장애물에 걸려 어찌할 바 모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서로를 도우며 잊을 수 없는 풍경을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비참을 이겨내는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하디 모하게흐 감독은 앞서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아야즈의 통곡>으로 뉴 커런츠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폐막식

폐막작 <한 남자>

배우 권율과 한선화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의 사회는 배우 권율과 한선화가 선정됐다. 권율은 영화<명량>(2013)과 <챔피언>(2017)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바 있다. 특히 권율은 2019년 관객 참여 프로그램 ‘시네마 투게더’의 멘토로 참여해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임했다. 권율은 지난 1월 개봉한 <경관의 피>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관객과의 만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선화는 올해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하지만 부산과의 인연이 매우 깊다. 2013년부터 연기로 영역을 넓힌 한선화는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영화의 거리>(2021)와 <교토에서 온 편지>(2022)에서 열연을 펼쳤다. 또한 한선화는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021)에서 한지연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 남자

폐막작은 이시카와 케이 감독의 <한 남자>다. 이시카와 케이 감독은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2016)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남자>는 2018년 요미우리문학상을 받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이다. 이혼 후 아이를 키우던 리에(안도 사쿠라)는 다이스케(구보타 마사타카)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나, 다이스케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다이스케의 형은 다이스케가 아니라고 말하고, 혼란에 빠진 리에가 변호사 키도에게 의뢰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신비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갈라 프제젠테이션’은 거장들의 신작이나 화제작, 아시아 대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올해는 <노바디즈 히어로>와 <스칼렛>이 선정됐다.

노바디즈 히어로

프랑스 | 99분

노바디즈 히어로

<노바디즈 히어로>는 메데릭(장 샤를르 클리셰)이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이사도라에게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동안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클레르몽페랑 시를 강타하고, 노숙하던 아랍인 청년을 특공대원으로 의심하면서도 메데릭 본인의 집에 재우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의심, 과대망상증, 여러 욕망이 한데 겹쳐 휘몰아치면서 “테러가 난무하는 암울한 시대에도 웃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스칼렛

프랑스·이탈리아·독일 | 105분

스칼렛

<스칼렛>은 알렉산드르 그린의 러시아 콩트 <스칼렛 세일즈>(1923)을 각색한 영화다. <스칼렛>은 <마틴 에덴>(2019)으로 알려진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작품이다.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은 <스칼렛>을 통해 서정적이고 낭만주의적인 필모그래피를 이어간다. <스칼렛>은 1차 세계대전 직후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갑자기 찾아온 마법사가 줄리엣(줄리엣 주앙)이 납치가 될 거라 예언하고, 줄리엣은 예언을 굳게 믿으며 왕자를 기다린다. 마치 마법 같은 이야기로 올해 가장 아름다운 프랑스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기대작 및 프로그램

<아바타: 물의 길> 풋티지 상영

<아바타>,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풋티지 영상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된다. <아바타: 물의 길>은 <아바타>(2009) 이후 13년 만의 후속작으로, 오는 12월 국내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바타: 물의 길>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15분 가량의 풋티지 영상공개와 함께 존 랜도 프로듀서의 토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역시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 밝혀 기대를 모았다. <아바타: 물의 길> 특별상영은 10월 6일 오후 2시 CGV 센텀시티에서 진행된다.

 

특별 기획 프로그램 '양조위의 화양연화'

양조위

올해 영화제 최고 기대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양조위의 화양연화’다.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양조위가 직접 부산을 찾을 것이라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양조위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조위의 화양연화’는 양조위가 직접 고른 출연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 등 총 여섯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양조위는 오는 10월 7일 오픈 토크와 핸드프린팅에도 직접 참여할 것이라 밝혀 기대를 모았다.

한층 풍성해진 '온 스크린 섹션'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했다. 올해는 기존 3편에서 9편까지 수를 대폭 늘려 보다 다양한 드라마 시리즈를 소개할 예정이다. '온 스크린' 섹션에 <글리치>, <몸값>, <썸바디>, <약한영웅Class1>,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욘더>, <커넥트>, <킹덤 엑소더스>, <피의 저주> 등이 선정돼 기대를 모았다.


관객참여형 프로그램

더 특별한 시네마투게더

"더 특별한 시네마 투게더" 참여 멘토들

코로나로 인해 2년간 멈췄던 ‘시네마투게더’가 2022년 ‘더 특별한 시네마투게더’로 돌아왔다. 시네마투게더는 감독, 배우 등 화제의 영화인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고, 팀별로 10명 가량의 시민 멘티가 함께하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좋아하는 감독 혹은 배우와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으니,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더 특별한 시네마투게더’는 올해 역대 최다 라인업으로 멘토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도 2022년 시네마투게더 모집은 끝이 났으니 내년을 노려볼 수 있겠다. 시네마투게더는 대체로 영화제 두 달 전부터 모집이 시작된다.

커뮤니티비프

부산국제영화제는 주 무대인 센텀(영화의전당 등)외에도 남포(부산영화체험박물관, 남포동 비프광장 등)에서 ‘커뮤니티비프’를 진행한다.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로 기획되어 벌써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하는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등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센텀과 남포동 일대에서 진행된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345작품이 상영되며, 무대인사를 비롯해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클래스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각 영화의 상영 정보와 변동 사항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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