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르트스트림2’ 가스 파이프라인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독일은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 연설에서 발트해 심해를 지나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의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통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은 EU(유럽연합) 법원에 있다”며 “그들이 원하면 탭을 켤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유럽의 대러 제재에 대응해 지난 8월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는 유럽의 기록적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노르트스트림2는 가스관 건설이 완료됐으나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독일이 승인을 취소해 가동하지 않고 있다. 최근 노르트스트림 1,2에 고의적 파괴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손상이 발생해 대량의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다.
하지만 독일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인화점이 된 노르트스트림2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안 호프만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노르트스트림2의 사용을 배제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자가 아니며 노르트스트림1이 손상되기 전에도 더 이상 가스가 흐르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노르트스트림1을 수리하는 데 최소 1년은 걸린다”며 최소 현재의 가스 저장 용량으로는 유럽이 겨울을 버틸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의 가스 저장 시설은 거의 95%가 채워져 있는 상태이다. 독일 당국 관계자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독일은 겨울을 버틸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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