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하면 과태료, 자동차 검사받는 방법
우리나라에서 매년 100만 대 이상이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데다, 10년 넘게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은 차량이 무려 66만 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절반 넘게 10년 동안 한 번도 자동차 검사를 받지 않고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태로 운전을 하는 것이죠. 원래 자동차 정기 검사나 종합 검사를 정해진 기간 내에 받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차들이 검사를 받지 않을 수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차량이 도난되거나 행적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 혹은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게 개조 등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자동차 오너라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자동차 검사에 대해 ABC 타이어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새 차 등록 후 4년에 첫 정기 검사, 이후 2년마다 종합 검사

자동차 검사는 자동차 관리법 시행 규칙에 의거하여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검사 제도입니다. 왜 국가에서 자동차 검사를 진행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결함 등으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자동차가 발생시키는 대기 환경 오염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도 함께 있지요. 또한 정기적인 자동차 검사를 해야 도난 차량 및 대포차 등을 줄일 수 있다는 부수적인 효과도 따라오게 됩니다.
자동차 검사는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기 위한 검사가 이뤄집니다. 일단 외형을 통해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튜닝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그다음 기본적인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다이나모 테스트와 배기가스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자동차 검사는 크게 정기, 종합, 임시, 신규 검사로 나뉘는데요. 지불하는 금액에만 차이가 있을 뿐, 운전자 입장에서 딱히 구분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 차를 등록한 날로부터 4년 후에 한 번 받고, 그 뒤로 2년마다 한 번씩 받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차를 사서 그대로 잘 유지하며 타고 다녔다면 검사를 잘 받기 위해서 뭔가 딱히 노력할 필요는 없습니다. 튜닝을 과하게 했다거나 하지만 않으면요! 다만 자동차 검사의 그 모든 과정이 귀찮을 수 있습니다. 차를 검사소까지 몰고 가서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가 검사를 받고 와야 하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사람의 건강 검진 결과가 나오는 것 마냥 차의 결합이나 문제점을 알려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그냥 요식행위 같다는 느낌도 들기 마련이죠.
만료일 전후 60일 내에 안 받으면 과태료 처분

자동차 검사는 지정된 만료일 전 30일, 만료 후 30일 해서 총 60일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받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데요. 기간이 꽤 넉넉한 것 같아도,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하루 시간 내서 검사받기가 여간 쉬운 게 아닌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정된 민간 자동차 검사소에서 대행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행검사는 지도 앱 등을 통해서 검색하면 가까운 곳을 알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가깝기도 하고 사람이 몰리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검사 수수료가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차종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정기검사 기준 2만~3만 원, 종합 검사는 5만~6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재검사 기간 내에 수수료는 면제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만약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어떻게 될까요? 정해진 기한까지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한 달 이내는 4만 원, 이후 3일마다 2만 원씩 가산되어 최대 60만 원까지 부과됩니다. 최대 과태료 금액이 이렇다 보니 대행이든 국가에서 운영하는 검사소든 그냥 빨리 제때에 검사를 받는 것이 이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차량 관리를 꾸준히 하고 별다른 튜닝만 과하게 하지 않았다면 자동차 검사에 통과하지 못할 이유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를 구매했을 경우 시 튜닝 여부는 잘 체크하는 것이 좋은데요.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불합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중고차 구매 전 딜러와 함께 체크해두는 것이 좋겠네요.
자동차 검사는 사람으로 비교하면 정기 건강검진과 같습니다. 검사를 해야 어떤 부분에서 이상이 있는지 발견하고 바로 고칠 수 있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죠. 꼭 잊지 말고 과태료를 내는 일 없이 안전하게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이슈 및 생활 정보 > 경제 및 시사에 관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상 최대 매출' 삼성SDI, 3분기 활짝 웃었다. (0) | 2022.10.26 |
---|---|
시진핑 리스크' 끝? 中 급반등… 美 훈풍에 日도 상승 (0) | 2022.10.26 |
BTS 그래미 어워즈에 다시 한번 도전 (0) | 2022.10.26 |
[속보]공공분양'미혼특공'..50만호중 34만호 청년층에 할당 (0) | 2022.10.26 |
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세일페스타`...생활·밥상 물가 안정 중점 (0) | 2022.10.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