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피순대

전남 부안 진동리에 위치한 할매피순대 식당

 

푸른색의 지붕과 철문이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가마솥에 끓고 있는 육수와  장작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순대국밥입니다. 돼지 무릎뼈를 10시간 이상 끓여 낸 육수에서 정겨운 냄새가 납니다.  이 식당의 피순대도 별미죠.. 채소, 견과류, 선지, 콩으로 만든 순대 소는 먹을수록 고소해지는 맛입니다. 처음 피순대를 먹는 사람은 약간 그 맛을 느끼지 못하실 수 있을 거예요. 원래 처음 접한 음식들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인식을 하기 때문에 먹기도 전에 벌써 그 맛이 무슨 맛인지를 느끼실 테니깐요.  할매피순대는 호불호가 많이 가릴 것 같아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맛있게 드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저는 시골집에 놀러 온 것 같은 건물 외관과 남다른 피순대를 보고, 벌써 입에서 침이 고이더라고요. 초장에 들깻가루 섞어서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식사로는 순대국밥과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는 돼지국밥을 추천드립니다. 

 

팔팔 끓는 국물에 크게 다른 건 별로 없지만, 이 식당만의 비법이 들어있는 듯합니다.  따로 다진 양념을 넣지 않아도 짭짤하니 맛있는 맛이 납니다.  사람이 많은 시간은 피해서 방문하셔야 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번호표를 받고도 한참을 기다렸던 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사람이 많아질 듯해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서 너무나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