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광주시 남한 산성면 산성리에 위치한다. 한강과 더불어 남한산성은 삼국의 패권을 결정짓는 주요 거점이었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한 이후 백제인들에게 있어서 남한산성은 성스러운 대상이자 진산으로 여겨졌다. 남한산 성안에 백제의 시조인 온조대왕을 모신 사당인숭열전이 자리 잡고 있는 연유도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조선시대 남한산성은 국방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소였다. 조선왕조 16대 임금인 인조는 한산 성의 축성과 몽진, 항전이라는 역사의 회오리를 이곳 산성에서 맞고 보낸 바 있다. 오늘날의 남한산성은 인조 2년(1624)부터 축성되어 인조 4년(1626)에 완공되었으며, 산성 내에는 행궁을 비롯한 숭열전, 청량당, 지수당, 연무관 등이 들어서 수 백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았다. 남한산성은 자연 지형을 고스란히 따르며 병풍처럼 띠를 두른 성곽 자체가 예술인 작품이다. 그 성곽 안팎으로 다양한 코스의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봄 벚꽃, 울창한 여름 숲, 가을 단풍, 겨울 눈꽃 등 계절마다 멋을 달리하는 산책로는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성곽을 따라 산성을 한 바퀴 다 돌자면 3시간 30분은 걸린다. 4대 문을 다 거치는 코스가 벅차다면 남문에서 수어장대와 서문, 연주봉을 거쳐 북문에서 산성 로터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1시간 2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 걷는 것도 좋지만 마음 가는 대로 걸어도 좋다.
수어장대는 1624년 남한산성을 축조할 때 지은 4개의 수어장대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건물이며, 수어청의 장관들이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다. 1972년 5월 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다.
동문은 산성의 남동쪽에 위치하며 좌익문이라고도 한다. 성문의 폭은 3.1m, 높이는 4m이다. 다른 문에 비하여 동문은 가장 낮은 지대에 축조되어 있고 계단을 구축하여 우마차의 통행은 불가능하였다.
서문은 산성의 북동쪽 모서리 부분의 해발 450m 지점에 위치하여 우익 문이라 한다. 서문은 인조 15년(1637) 인조가 세자와 함께 이 문을 통해 청나라 진영으로 들어가 화의를 맺고 항복했던 문이다. 문의 폭은 1.46m이고 높이는 2.1m이다.
남문은 성의 서남쪽 해발 370m 지점에 위치한다. 산성 수축(인조 2년 1624) 이전부터 이미 존재하였고 지화문이라 하며 4대 문 중 유일하게 현판이 남아있는 문이다. 성문은 호 예문과 문루로 구분되며, 홍예문은 높이 4.75m, 너비 3.35m, 길이 8.6m, 로 원상이 잘 보존되어 있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건축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다. 남문은 4대 문 중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 문으로 현재에도 관광객의 출입이 가장 많은 곳이다.
북문은 해발 367m 지점에서 인조 2년(1624년)에 신축된 성문이다. 전승문이라 칭하며, 문의 폭은 3.25m, 높이는 3.65m이다.
남한산성 행궁은 전쟁 중이나 내란 등 유사시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한양 도성 궁궐을 대신할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조선 인조 4년(1626년)에 조영 되었다. 해궁 중 종묘와 사직을 둔 유일한 행궁으로 한 남루, 외행전, 내행전, 좌승당, 이의정, 정전, 영녕전 등이 자연과 인공이 화합하는 순 옹의 미학을 공간적, 지형적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2007년 6월 8일 사적 480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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