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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여행

너릿재 옛길

by 여행전도사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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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에 위치한 너릿재 옛길

너릿재 옛길은 광주광역시 동구와 화순읍을 잇는 해발 240m의 고개로 예전에는 중요한 교통 요충지였으나 1971년 너릿재터널이 완공되면서 화순 사람의 역사와 애환이 깃든 옛길로 물어 앉았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 깊고 험한 너릿재를 넘던 사람들이 산적들에게 죽임을 당해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화순에서 너릿재 정상까지 이어지는 2km의 비포장 길은 승용차 두대가 교행 할 정도로 넓고 2012년 명품의 숲길로 지정되었다. 가을에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고 겨울에도 완만한 경사로 순백의 겨울 숲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하늘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숲 길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하며 비가 와도 옷이 젖지 않을 정도로 우중의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비가 온 후 날이 화창하게 갠 다음날 아침, 너릿재 전망대에 오르면 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운해를 볼 수 있다. 광주에서 너릿재를 오르는 길은 아쉽게도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있지만 봄에는 고개 정상까지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요즈음 코로나19, 장마, 폭염 등의 겹친 악재로 산행도 소홀하였더니 체력도 떨어져 집을 나서기가 조심스럽다. 그래서 전남 화순에 있는 너릿재 인근의 쉬운 산책로 너릿재 옛길과 평풍산, 서당산 길을 걷기로 하였다.  2년 만에 걷는 코스지만 변화가 많다. 특히 테크 산책로가 있어 편했던 서당산 산책로가 토지 소유주의 요구로 200여 m의 테크 길이 철거되어 힘든 길을 걸어야 했다. 화순 너릿재 옛길은 평소 애정 하는 산책길이다. 낮에도 산적이 나오는 험한 고개였다는 너릿재는 광주 동구와 화순을 경계로 두고 있다. 소아르 갤러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는 주차장 길이 울창하다.

 

 

너릿재는 무등산에서 장불재로 이어져 남쪽 수래 바위산과 소룡봉 사이에 있는 고개다. 너릿재 체육공원에서 만연산-장불재로 이어지는 무등산행이 가능하다. 너릿재 옛길 중 군데군데 걷기 힘든 오르막에는 나무데크를 높아 보다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깊다. 옛길의 정취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흙길, 야자 매트를 깔아 놓은 길도 함께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바닥을 밟으며 너릿재 숲 속을 즐길 수 있다.

 

 

 

화순 너릿재 옛길 전남 대표 숲길로 선정

화순군(군수 구충곤) 너릿재 옛길이 ‘걷고 싶은 전남 숲길 공모’에서 전남도 대표 숲길 12곳 중 한 곳에 선정됐다.

전남도가 주관한 ‘걷고 싶은 전남 숲길 공모’는 국민이 숲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선정하는 경연으로 계절별로 3개의 숲길, 총 12개 숲길을 선정했다. 너릿재 옛길은 광주와 접근성이 좋고 대규모 구절초 단지 조성되어 있고 숲길 주변에는 울긋불긋 애기단풍이 주변 숲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하는 가을 대표 숲길로 유명하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과 여행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산림 서비스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며 “트렌드 변화,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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