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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전라도 여행

아가페 정원

by 여행전도사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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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 위치한 아가페 정원

 

아가페 정원은 지난 1970년 故 서정수 신부가 노인복지시설인 아가페 정양원을 설립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조성한 자연 친화적인 수목을 심은 것이 아가페 정원의 모태가 되었다. 

 

 

정양원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으로는 어르신들이 기거하는 건물이 우측으로는 1백만 제곱미터(35,000여 평)의 자연수목 농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쭉쭉 뻗은 메타스퀘어 나무들 아래 활짝 핀 목련꽃과 개나리가 반기는 입구를 지나 우측 샛길로 들어가면 정양원 수목 힐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가페 정원의 진입로에 들어서면 아가페의 설립자 故 서정수 신부님을 기리는 기림 돌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상의 정원 명품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는 아가페 정양원 설립 시부터 식재해 나무의 높이가 40m에 달하며 동화 속 신비의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길처럼 고즈넉한 장관을 이룬다. 숲 속 한평 도서관에서는 책을 꺼내 자연석 의자에 앉아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수목 사이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수목들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에 가슴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닐다 보면 어느덧 조금은 낯선 풍경과 맞이하게 됩니다. 나무들 사이 햇살이 비치는 곳에 마련된 곳. 정양원 안에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잠시 발길을 잡아두는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잠시 묵상하실 수 있습니다.

 

 

 

밑동 굵은 매끈한 소나무와는 달리 표면 거칠었던 소나무 숲과  영국식 가든이라고도 부르는 메타케쿼이아숲의 울창함은 뭐라 표현이 안될 정도록 감탄사가 나옵니다.  정말 신이 내린 조경수가 맞는 것 같습니다.  꽃이 많은 것도 아닌데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니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울리는 것 같습니다.  

 

 

 

 

햇빛이 뜨거워지고 낮이 길어지는 여름.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꽃도, 낙엽도 아닌 푸르른 생명력이 넘치는 초록빛 여름이 아닐까요? 오랜 시간동안 비밀 속에서 아름다움을 간직해 온 비밀의 정원 또한 녹음이 우거진 지금이 가장 아름다울 것입니다. 푸르게 살아 숨 쉬는 저 나무들과 함께 여러분들도 즐거움과 가슴 뛰는 하루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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