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정 벽화마을
정겨움이 묻어나는 하늘 아래 첫 동네 마비정 벽화마을
마비정은 예전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 건너편 산이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 남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 말은 힘을 다해 재빨리 달려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해서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말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 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를 하였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 쉬어가기도 하고, 물 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마비정" 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포근하면서 따뜻한 마을입니다. 각 조형물이나 벽화에서 오는 힘찬 미래들도 엿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비정 벽화마을은 2011년 정부의 공모사업에 선정이 되었고, 2012년에는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되어 벽화마을이 조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경관시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인흥마을 남평문씨 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올라섰다 합니다. 현재는 35가구가 모여산다고 합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져서 걱정이 있었고, 가는 길에 조금 혼동이 와서 생각보다 더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벽화마을의 그림을 마주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마을 전체가 60~70년대의 우리 시골의 풍경과 전통혼례모습, 솟대, 장승 등 우리 옛모습을 그림들로 그려져있습니다. 그림들이 너무 자연스러워 더욱 정감이 갑니다.
벽화들을 보면 학창 시절이 떠오르는 그림들도 있고, 농촌마을의 풍경들도 그려져 있습니다. 힘찬 적토마가 초원을 달리는 듯한 조형물도 멋있습니다. 이곳의 그림들은 어느 것 하나 싫증나지 않고, 누구나 공감이 되는 그림들입니다.
마비정 벽화마을은 비슬산 끝자락에 위치한 산골 오지 마을로 비탈린 산허리에 자리한 집들은 돌과 흙담으로 쌓여 있는 우리의 정겨운 시골 마을입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고, 방송에도 여러번 나왔던 곳입니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욱 많이 발전하고, 늘 따뜻한 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구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관광명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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