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두모리 연리지 가든 음식점
* 방문 전 예약 필수 *

축산진흥원에서 분양받은 재래 흑돼지를 농장에서 방목으로 길러 사용하는 '연리지 가든'. 개체 수 조절을 하고 있어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하다 보니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대표 메뉴 '흑돼지구이'는 부위 구별 없이 인원수대로 준비되는 점이 특징이다. 삼겹살, 목살, 등심, 안심 등 다양한 부위가 나오며 주문 수량에 따라 구성은 변경될 수 있다. 노릇하게 익은 흑돼지는 부드럽게 씹히는 살코기, 물컹거리지 않고 꼬들꼬들한 비계의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바짝 구운 비계는 느끼함 없이 고소하면서도 녹진한 맛이 스르르 퍼진다.




연리지 가든은 네비에 가계 이름을 찍고서 잘 따라가면 간판이 없는 길이 나온다. 여기를 들어가도 되나 싶은 입구가 나온다. 또 그 길을 따라 들어가면 돌을 쌓아 만든 건물이 나온다. 처음에 오는 사람들은 많이들 당황할 것이다. 가계에 간판이 없다.
그리고 메뉴는 따로 없고 무조건 한 가지 "흑돼지"만 나온다. 따로 얘기 안 해도 사장님께서 알아서 가져다주신다.




기본 반찬은 나물류 세 가지김치 마늘 나오다.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는 좀 조용한 편이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아주 무심한 듯하면서 사장님께서는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제주도 고기는 전부 두꺼운 고기인 줄 알았는데, 여기는 다른 지역에서 먹던 것과 같은 두께이다. 처음에 고기는 사장님께서 직접 올려주신다. 가운데 굽고 옆으로 빼면 안 탄다는 말과 함께 잘 구워주신다. 위에 사진처럼 고기에 비계 부분이 많은데 여기 식당 흑돼지의 특징이다. 비계에서 풍겨 나오는 풍미가 좋다. 왜 비계에서 달달한 맛이 꼭 버터맛인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얘기를 한다. 일단 먹어봐야 왜 비계에서 버터처럼 고소한 맛이 나는지 알 것이다. 그리고 여기는 된장찌개가 정말 맛있다. 고기보다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주도 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하는 집이다. ^^*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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